유럽 재정위기와 외국인 매도로 인한 수급 악화로 증시의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에 따른 유동성 유입도 만만치 않아 이번주 증시의 향방이 주목된다.
또한 지난주 과도한 불안심리를 자극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북한 관련 리스크 역시 빠르게 소멸과정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과대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블루칩 위주의 투자전략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0일 "시장이 지난주 급락국면으로부터 벗어나 기존의 지지선으로 회귀함에 따라 훼손된 투자심리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시장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불안심리와 불안정한 수급구도, 쉽게 축소되기 어려운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시장리스크는 여전히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보수적인 시장접근을 주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급등세를 나타내던 원달러 환율의 기세가 한풀 꺽이며 지난주 국내 증시가 주초반의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1620선을 넘어섰다"며 "선진국 증시의 반등과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가의 적극적인 장세 가담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번 반등도 일단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고용과 민간부문의 소비개선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재와 IT, 자동차 등 High-End 소비재에 대한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연기금의 매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위세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외국인이 6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순매수 주체는 연기금"이라며 "연기금은 5월 이후 1조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금은 공격적인 매매로 지수 방향을 이끌지는 않지만 주가 조정기에 매수세가 두드러진다"며 "지난 3월말 국민연금의 총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계산할때 올해 추가 매수 가능 규모는 10조5000억원 가량"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최근 전기전자와 금융, 화학업종에서 큰 매도세를 보인 반면 연기금은 이들 업종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하이닉스, POSCO,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대표주 위주로 연기금의 매매가 두드러져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위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주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악화 우려와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한때 1532.68 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41% 오른 1622.78로 한주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여전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전주에 비해 0.6% 하락한 반면 S&P500은 0.2%, 나스닥지수는 1.3%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만136.63, S&P500은 1089.41, 나스닥지수는 2257.04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