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아이패드는 27일 일본과 호주에서의 첫 판매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 각국에서도 판매릴레이를 이어간다.
지난 달 3일 출시된 아이패드는 미국에서만 수백만대 이상이 팔렸다.
9.7인치의 터치 스크린 기능을 탑재한 평평한 모형의 소형 컴퓨터인 아이패드는 웹서핑을 비롯해 영화 감상, 게임 등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패드의 열기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제적으로 퍼져 엄청난 판매수요를 몰고 왔다.
이에 애플사가 너무 많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아이패드의 국제판매 개시일을 한 달 가량 연기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본의 아이패드 첫 국제판매 현장 곳곳에서도 아이패드에 대한 이같은 열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전 8시 무렵,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와코백화점의 개장이 시작되자 아이패드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일본 도쿄의 긴자 거리에 설치된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는 약 1200명의 800미터가량 길게 줄을 형성했다.
26일 저녁부터 긴자의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서 텐트를 치고 아이패드 판매만을 기다리던 야마나카 타케치요(19)는 "한시라도 빨리 아이패드를 사고싶은 마음 뿐"이라며 "아이패드를 손에 쥐게 된다면 정말 어쩔 줄 모를 것 같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아이패드의 일본내 판매를 맡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야마나카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노숙' 동영상을 보고 격려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이패드를 손꼽아 기다리며 줄서있는 소비자들 중에는 젊은 층이 아닌 중·장년층도 많았다.
프리랜서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츠야마 시게루(48)는 "아이패드를 사고 난 뒤 정말 기뻤다"며 "더이상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일본 내 아이패드 판매점은 점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현재 애플사 직영점 7곳에서 판매중이나 연내 47만 6000곳으로 판매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의 전세계적인 판매는 미국에서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의 애플 신도들이 이에 한 몫할 것"이라 분석했다.
아이패드 16기가 바이트 모델은 4만 8800엔(약 537달러)에 판매되며 이는 미국 출시가격 (499달러)보다 비싼 가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