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연구원 장민 연구위원은 '금융불안과 현행 물가안정목표제의 유효성 검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물가목표를 준거치로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물가안정목표제는 고물가 시대 물가안정 달성을 위해 도입된 통화정책체계로 저물가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더 커진 현 여건에서는 유효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가 이번 금융위기 수습과정에서 금리인하폭과 각 경제변수에 대한 통화정책 반응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가안정목표제 국가들의 통화정책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지난 2007년 1/4분기대비 2008년 3/4분기 익일물 금리변동폭을 비교하면 물가안정목표제 국가들 금리는 평균 0.17%포인트 상승한 반면,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하지 않은 국가들은 평균 0.66%포인트 하락했다.
또 Talyor 타입 정책반응함수 분석결과 비물가안정 목표제 국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물가상승을 어느 정도 감수하며 금융불안에 대처,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장 연구위원은 그러나 물가안정목표제 폐지는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신뢰도를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는 측면도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다.
장 연구원은 "현재 물가목표 대상기간을 3년으로 명시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기간을 정하지 않고 물가목표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언적으로 명시, 운영하면 신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이 특정되지 않음에 따라 물가목표치 상향조정이나 변동폭 확대 시 예상되는 단점을 피하면서도 통화정책이 필요에 따라 운용할 수 있게 돼 신축성이 크게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장기 준거 물가안정목표제 이행을 위해서는 먼저 모든 경제주체들이 수용할 수 있는 중장기적 물가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현재 중심치인 3%를 적용하는 게 시행착오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