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장한지 4거래일만에 공모가인 11만원 아래로 추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 흘러 나오는 시각이다.
17일 삼성생명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6500원(-5.70%) 내린 10만 7500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시중자금 20조원이 몰리는 등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삼성생명이지만 상장 나흘만에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상장 첫날인 이달 12일 4.60% 급락한 후 13일 1.32% 반등했지만 14일 또다시 1.30% 내림세로 반전됐고, 17일 결국 5.70% 급락하며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공모가 아래로 추락한 배경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주원인이란 분석이다.
외국인은 12일 4540억원, 13일 664억원, 14일 996억원, 15일 1400억원(추정치) 등 4거래일 연속 매물을 쏟아냈다.
여기에 장중 삼성생명 상장공모 당시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아 놓고도 일부만 청약하는 부당(不當) 수요예측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와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화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17일 “기본적으로 이익창출능력 대비 비싼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다”며 “사실상 이익대비 비싸 보이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아무래도 유럽 위기를 의식해 외국인이 공모가 수준에서 대거 팔고 있기 때문에 이게 잦아들기 전까지 주가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