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10일 논평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초거대 지원'이 국채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기적으로 유로화 가치 하락이나 위험자산 약세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U 등의 강력한 조치에 대해 '울프팩(Wolfpack)'이라거나 '키친 싱크(Kitchen Sink)'와 같은 군사 및 중앙은행 대처시 사용하는 대규모 공세 명칭을 부여했다. 위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사용한 과감한 대응 방식을 닮아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번 대책에 유럽중앙은행(ECB)가 참여했다는 것은 그 어떤 조치를 통해서라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우니크레디트의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또 소시에테제네랄의 제임스 닉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EU의 결정에 대해 "이번 구제금융기금 마련은 그리스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각국 경제위기를 위한) 특정 목적으로 모아진 것"이라고 평가하며, 각국에 대한 구제 금융 지원 확대 가능성을 예상했다.
닉슨은 또 "그리스 구제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그리스 국채 수요가 없다는 점이었으나 이번에 ECB가 참여하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채권 금리 상한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UBS는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유로/달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UBS는 나아가 "각국 정부들은 독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좀 더 빈틈없이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당부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은 구제금융 결정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빚을 지고 있는 회사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는 없듯이 그리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그리스 채무를 평가해 보면 이날 결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면서, "구제금융 결정은 너무 막연한 조치"라며 우려했다.
하이프리퀀시의 전문가들은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그리스 위기는 해소될 수 없다"며 본질적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모간스탠리의 신용분석가인 빅터 요르트는 "이번 조치는 국채 부도 위험에라는 근본적인 지형을 바꾸지는 않은 채 다만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국이 국가 부채 디레버리지 계획을 제대로 제출하고 재정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내놓아야만 상황이 변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