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폭락과 함께 국내 증시도 한주간 5% 이상 급락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유로화 붕괴 및 제2의 리먼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 해결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2의 리먼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남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남유럽 경제가 유럽 전체의 경기 회복에 저해 요소이나 당장 경기를 꺾을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이후 사태 확산 여부의 관건은 스페인의 위기 방어력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크게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제 2의 리먼 사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당시와는 경기 국면도 다르고 정책 기조에도 큰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국제 공조라는 중요한 학습 효과를 얻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 정용택 애널리스트도 "남유럽의 디폴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고, 지난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비관론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 해결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의 변동성이 일정수준에서 방어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발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 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잔존함에 따라 추가 상승보다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