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그동안 설 부사장과 차 회장의 공동 경영에 따라 경영권 다툼이 벌어졌던 남광토건에 대해 대한전선이 단독으로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6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 오너 일가인 설윤석 부사장측과 차종철 남광토건 회장은 지난 2008년 9월 체결한 공동경영 합의안을 무효화하는 대신 이같은 지분 매입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신과,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에스네트가 보유한 남광토건 지분 17.6%를 대한전선에 넘기기로 했다.
이 경우 대한전선의 남광토건 지분은 22.6%에서 40.2%로 높아지게 된다.
양측은 2008년9월 공동 경영에 합의했을 당시 차 회장 측이 설 부사장측에 주당 2만6000원선에 지분을 팔 수 있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서 설 부사장측은 지속적인 남광토건 주가 폭락에 따라 당초 계약한 행사가격의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
차 회장측은 대한전선에서 빌린 대여금 약 260억원을 제외하고 지분 처분금액을 받기로 했으며, 남광토건이 보유한 대경기계기술 지분 26.5%도 대한전선에 약 260억원에 팔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 4월 남광토건 지분을 사들여 회사 1대주주로 올랐으나 2대 주주인 차 회장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같은해 9월 회사를 공동경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회사 경영을 둘러싼 대주주간 이견이 지속돼 왔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경우 남광토권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 신용위험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바 있던 남광토건은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 지난달 회사채 일부를 조기상환했으며, 이달 2일에는 400억원 규모의 만기도래 어음을 결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