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6일 발표한 ‘4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회사채 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30% 증가한 17.6조원으로 지난 2001년 2월 17.5조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월 채권시장은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 및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우려로 월초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는 듯 했으나, 월 후반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지표금리(국고3년)가 전월대비 28bp(3.89%→3.61%) 하락하는 강세 랠리를 이어갔다.
또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요인으로 작용, 회사채 AA-(3년) 금리가 전월대비 48bp하락(4.89%→4.41%)하는 등 회사채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어닝시즌을 맞아 4월에 발표된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개선 소식이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등으로 연결되며 회사채 투자유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형펀드 수탁고 증가도 수급에 호조세를 띄었다. 채권형펀드 잔고는 지난 2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돼 4월말 현재 전월대비 6.7% 증가한 51.4조원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는 4월에 회사채에 대한 순매수를 전월대비 106.6% 확대했으며, 기관투자자중에서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순매수 비중이 전월대비 22.3%p 증가(전체 순매수의 45%)하면서 회사채 거래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4월중 8.4조원을 순매수 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의 투자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4월말 보유잔고는 65.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통안증권 순매수 비중은 축소하고 전체 순매수 금액의 36.9%를 국고채에 집중하면서 3.1조원(지표 : 2.5조원, 비지표 : 0.6조원)을 순매수했다.
금투협은 “외국인들의 높은 단기채 투자비중이 국내 채권시장 잠재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는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투협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4월 채권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안전자산인 국채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국내의 경기 및 기업실적 호전은 크레딧(Credit) 채권인 회사채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갔다”며 “외국인이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면서 채권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