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의 기업공개가 양사의 R&D 투자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해 모비스의 기술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문 연구원은 "향후 양사의 기술격차가 축소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연히 모비스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고 또한 모비스는 해외 OE 매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
■ 만도 상장으로 re-rating 가속될 전망 – 목표주가 9.1% 상향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12개월 목표주가를 220,000원에서 240,000원(과거 최고치인 12개월 forward PER 12배 적용)으로 상향한다. 오는 19일 상장될 예정인 만도의 이번 기업공개는 모비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오게 되어 한국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2) 만도의 기업공개가 양사의 R&D 투자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해 모비스의 기술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향후 양사의 기술격차가 축소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연히 모비스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고 또한 모비스는 해외 OE 매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1분기 실적은 5분기 연속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특히 세전이익이 예상치를 더 큰 폭으로 상회했는데 현대차의 earnings surprise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 R&D 투자 경쟁 가열될 전망
만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1,760억원(예상 IPO 가격 85,000원 x 신주 발행 207만주)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만도의 R&D 비용은 2007년 645억원에서 2008년 742억원, 2009년 786억원으로 증가해 매출액 비중도 동 기간에 3.9%에서 4.7%, 5.2%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비스는 향후 만도와의 기술력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마디로 만도의 기업공개가 양사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문을 더욱 받기 위한 R&D 투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모비스의 R&D 비용은 2007년 930억원에서 2008년 1,213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2009년 6월 현대오토넷과 합병 으로 2009년에는 2,043억원으로 급증했다.
■ 만도와의 기술 격차 줄어 해외 OE 수주 늘어날 전망
그 결과 만도보다 투자여력이 훨씬 막강한 모비스가 만도와의 기술력 격차를 줄인다고 보면 이러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강화된 모비스의 기술력은 해외 OE 수주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직수출 비중은 만도가 35%로 모비스의 25%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모비스의 해외 OE 매출액은 연 6,000억원 정도로 연결기준 연간 모듈 매출액의 6% 수준이다. 모비스는 Automotive News의 ‘Top 100 Global Suppliers’에서 순위가 07년 27위에서 08년 19위로 8계단이나 상승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원가절감 필요성은 지속되고 있고 모비스의 기술력 향상 속도는 향후 가속돼 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과의 추가 계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