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가 유로존 주변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2.77달러, 3.35% 급락한 배럴당 79.97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79.15달러~82.83달러.
이처럼 WTI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26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3달러, 3.5% 하락한 배럴당 82.67달러를 기록했다.
트루먼 아놀드의 트레이더 톰 나이트는 "원유 선물이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가 아직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계속 압박받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런 분위기로 유가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는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과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원유와 주식을 팔고 달러를 매수하며 위험자산 회피 추세가 강화됐다.
유로화는 이같은 분위기로 이날 달러에 대해 1.29달러 밑으로 하락, 14개월 최저치로 내려섰다.
현재 유가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2월초부터 지난 월요일까지 3개월동안 기록한 상승폭의 40% 이상을 반납한 상태다.
런던의 한 딜러는 "변동성이 매우 심한 장세로 오랜동안 이같은 장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이날 핵심도 유로화 약세였고, 모든 상품가격이 유로 약세로 타격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주(4월30일) 미국의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280만배럴과 120만배럴이 늘었다고 밝혀 유가 급락세에일조했다.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그러나 17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다소 적은 6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며 계속해서 유가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