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2010년 1/4분기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 당기순익은 3조5000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전년동기 5000억원에 비해 3조원(638%)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서브프라임 위기 이전(2007년 1/4분기) 수준인 6조50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지난해 3/4분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1/4분기에는 2.36%로 전년동기(1.91%) 대비 0.45%포인트 확대됐으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은 2007년 2.44%로 현재보다 높고 주요국 예대금리차도 미국 3.53%, 독일 3.31% 등으로 국내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충당금 전입액에서 대출채권매각손실을 합친 대손비용의 경우 국내경기 회복세 및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4조5000억원에 비해 1조9000억원(42.3%) 줄었다.
금감원은 다만 올해 1/4분기 대손비용 2조6000억원은 지난 2007년 1/4분기 1조원 및 2008년 1/4분기 1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아직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에 이어 향후 부실채권 정리를 본격 추진할 경우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이자이익을 보면 외환·파생관련이익(0.5조원 → 0.2조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관련이익이 크게 증가(0.9조원 → 1.4조원)하며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9.2%↑)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증시호전 및 출저전환 등 주식매각에 힘입어 늘어났다.
금감원은 올해 1/4분기 중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국내경기 회복세 지속 및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대손비용이 점차 축소되고 순이자마진이 회복돼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위기이전인 2007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상태이고 향후 기업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를 상시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으로 국제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이 있어 출구전략 논의와 함께 관련 한계기업 및 영세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잔존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금감원은 "향후 은행의 잠재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부실발생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생산성 제고와 경영효율화를 통해 내실 경영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