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한 1100억유로(1470억달러) 규모 재정지원에도 불구 그리스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로 급등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1.32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1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재정지원안 확정 소식에 아시아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그리스가 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감이 불거지며 하락했다.
다만 여타 고수익 통화들은 미국 지표호조와 증시 강세 속에 미국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그리스 지원 합의에도 우려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으나 밤사이 호주달러, 캐나다 달러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도 미국 증시 강세 기조를 반영하며 전일의 상승 분을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에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며 S&P500지수의 하루 상승폭은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제조업경기는 거의 6년만에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나타냈고 미국의 3월 건설지출도 감소예상과 달리 소폭 증가했다.
3월 개인소비 역시 전월비 0.6% 증가(계절조정수치), 6개월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가 143.22 포인트 오른 11151.83, S&P500지수는 15.57 포인트 상승한 1202.26을 기록했다.
이 같은 뉴욕발 훈풍 영향으로 국내증시의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숏마인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무역흑자 급증 소식, 삼성생명 IPO물량 부담과 네고 등도 하락 압력 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뉴욕발 훈풍 속에 리스크 거래에 대한 그리스 재료 영향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환율은 전일의 급등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4월 무역수지가 대폭 증가한 점 등 견조한 펀더멘털이 재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갭다운 출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4월말 외환보유액이 2788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65억4000만 달러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