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채애리 기자]화창한 5월의 햇살이 가득했던 지난 주말 부천 소사 등 수도권에서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 대림산업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첫 레이스인 방문객 '세(勢)대결'을 펼쳤다.
이번 겨울은 그 어느때 보다 변덕스럽고 길었던 만큼 뒤늦게 찾아온 5월 첫 주말의 따사로운 봄 햇살은 나들이를 겸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많은 내방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수도권 사업장은 대림산업이 수원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e-편한세상' 1970가구를 비롯해 대우건설의 '소사역 푸르지오'797가구중 741가구,한화건실이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공급하는 '꿈에그린 더스타'등이다.
이들 3개 사업장은 주말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일제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내방객 집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견본주택 방문객은 실제 분양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방문객 집객수는 분양'전초전'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당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견본주택 오픈 첫 방문객 집계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건설업계에서는 견본주택 오픈 첫날의 방문객 수가 분양실적의 '출구조사'라고 웃지못할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따라 사업장마다 심한 격차를 보였던 지난 주말 견본주택 수에 공급업계의 희비 교차 역시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날 첫 봄 맞이 분양을 위해 각 지역에서 손님 맞이에 나섰던 이들 3개사의 견본주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만 경쟁처럼 주말 첫 방문객 집계를 따질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한화건설, 대림산업 두 업체의 경우 봄 햇살 만큼이나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반면 대우건설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우선 업계 자체 집계 결과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 사업장은 광교 e-편한세상으로 나타났다.
광교 e-편한세상은 금,토,일 주말 3일간 약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분양 조기 완료에 대한 업체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미니신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별내신도시 한화 꿈에그린 더스타는 약 3만여명의 방문객을 모아 평작 이상의 분양 실적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이 소사뉴타운 예정지에 공급한 소사역 푸르지오는 주말 3일간 1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다른 사업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방문객 숫자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에 대해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자축하며 호들갑을 떨고 나섰지만 타사업장의 방문객 수를 감안하면 6일부터 시작하는 청약접수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업체들이 모두 1군 브랜드인 만큼 이 같은 사업장별 견본주택 방문객 수 차이는 결국 입지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꼽힌다.
대림e-편한세상과 별내 꿈에그린 더스타가 신도시라는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 달리 아직 삽도 뜨지 않은 수도권 뉴타운과 인근 전철역 외엔 홍보할 것이 없는 소사 대우푸르지오는 수요자들의 인식에서도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앞서 분양한 인천 한화에코메트로 더타워의 경우도 견본주택 개장 당시 주말 3일간 3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청약접수에서 5개 주택형 중 2개 주택형만 청약이 마감된 것과 전 주택형에서 순위 내 미분양이 발생한 서수원 블루밍 레이크도 주말 방문객이 7500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소사역 푸르지오의 방문객 수는 패색이 짙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최근에는 견본주택 방문객 3만~4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아도 반드시 분양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라며 "주말 견본주택 방문객 수에서 세 곳 사업장의 실제 청약 결과는 어느 정도 승부가 난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