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등 주요 외신들은 2일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내각회의에서 1200억유로 EU-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판드레우 총리는 "국가 부도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부채 규모는 상상할 수도 없이 막대한 수준"이라며 "이번 위기 극복에 필요한 차입 규모는 연간 총 600억 유로 정도"라고 추정했다.
그는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리스는 긴축정책에 들어갈 것이며 이는 힘들지만 꼭 필요한 조치로 이 같은 희생 없이 그리스는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어 "이번 위기의 발단이 공공 분야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공공 부문 근로자나 연금수급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게 됐지만 다행히도 민간 부문 근로자들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는 국제사회에 그리스 문제가 단지 이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유로존 보호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범세계적 문제임을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우리시각 이날 오후 11시(1400GMT)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그리스에 대한 3년 만기 대출지원 방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그리스와 국제사회는 이번 지원 합의로 포르투갈과 스페인까지 전염양상을 보일까 우려하고 있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가 줄어들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아테네시에서는 노동절을 맞이해 수 천명의 노동자들이 정부의 내핍 정책에 대해 이것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타격을 주고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위대는 의사당까지 행진하면서 1967년부터 1974년까지 군사독재 시절을 견주의 "IMF 독재 반대, IMF와 EU 물러가라" 구호를 외쳤다.
지난 주말 현지 언론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인들 과반수는 추가 내핍 정책을 합의할 경우 거리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