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년 안에 중국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정된 국내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국경없는 세계 경제의 가속화 상황에서 오리온이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나섰다.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러시아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 대륙을 하나로, 러시아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부유럽, 향후 전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 생산기지 역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ASEAN)국가,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반도, 중동지역 등 전 세계 약 6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

◆ 초코파이 中 시장점유율 85%로 독보적
오리온은 지난 93년 북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고, 97년 중국 북경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2년 상해, 2006년에는 북경 스낵 공장을 완공하면서 파이->껌->비스킷->스낵으로 이어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북경, 상해, 광주에 4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초코파이류 시장에서는 오리온이 독보적이다.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스킷 시장에서는 고래밥이 단일 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고래밥의 중국명칭은 '하오뚜어(好多魚)'. 이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되자 6~7개의 짝퉁 브랜드가 나오고 있다.
2006년 중국 북경 스낵공장이 완공되면서 스낵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남부지역인 광주(광쩌우) 지역에 현지 생산 시설을 추가로 완공하면서, 중국 남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가동되는 광주 공장은 중국 생산시설 중 최대규모로, 중국 내륙 지역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제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여, 2010년 중국내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고, 향후 3년 안에 중국 내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베트남·러시아에도 현지화 박차
여기에 오리온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러시아에도 현재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두 군데에 현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가장 인기 있는 가운데 '카스타드(현지명 쿠스타스)' 제품과 '투니스(현지명 투니스)' 제품도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투니스' 제품은 현지 스낵 제품 중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호치민에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했고, 지난 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파이/비스킷의 주요 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호치민 공장에서 공급해오던 물량을 하노이 공장에서 바로 조달함으로써 약 5%에 달하는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치민 공장이 남부 지역 내수 물량 및 수출기지로서 자리잡고 있다면,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 내수 물량 및 비스킷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노이 공장 준공으로 오리온의 베트남 현지 매출액은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쯤 현지 1위 회사인 낀도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사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선 지난 2006년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뜨베리와 노보 두 군데에 현지 공장을 가동중이다. 러시아세는 기존 '오리온 초코파이'외에 '초코송이(현지명 초코보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비스킷 제품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베트남 내수시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과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제과영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국적 기업인 크래프트 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15% 정도로 2위를 달리고 있다"며 "올해 초 한국 대표였던 김상우 사장을 러시아 법인장으로 발령내고 중국, 베트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더뎠던 러시아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