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5000원에 받은 직원들 보면 부러워
[뉴스핌=박정원 기자]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 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 준비가 한창이다.
은행들도 삼성생명 주위에서 주식대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은 11만원으로 결정되면서 회사는 안도의 함숨을 쉬었지만 직원들의 가계 부담은 상당히 늘어나게 됐다. 대부분 1억원 이상의 자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생명 공모가가 높게 결정됨에 따라 그룹 및 경영진은 물론 동양생명, 대한생명 등 이미 상장을한 보험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임은 분명하다.
삼성생명 직원들은 계열사인 삼성화재의 주가가 2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과 금융권의 예상등을 근거로 내심 우리사주가 이른바 '대박'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직원은 "삼성화재보다 못한 것이 없는데 주가가 최소한 그정도는 가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것보다 남의 것이 더 커보이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기 십상이다.
특히 근무 연수가 짧은 직원들은 과거 입사한 직원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9년 마지막으로 우리사주를 액면가인 5000원에 나눠줬다. 1대 10으로 분할한 주식의 공모가가 11만원이니 그때 100주 정도의 주식을 받은 직원들은 50만원을 투자해 1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된셈이다.
근래에 입사한 직원들은 비단 우리사주 뿐 아니라 과거 생명보험사들이 한창 성장하던 시절에 들어온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았다고 느끼고 있다.
삼성생명 내부에서는 "회사를 오래 다닌 사름들에게 세가지 혜택이 있었다. 첫번째는 우리사주이며 둘째는 계열사 아파트 분양 그리고 세번째는 옵션인데 사내결혼으로 아내를 얻는 것"이라며 "이 세가지 혜택을 모두 얻은 사람이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가장 잘한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근래에 입사해 이번에 주식을 청약하는 임직원들은 "일단 우리에겐 빚이 먼저 남는다"고 넋두리를 하고 있다.
공룡 삼성생명의 상장은 크게는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보험업계에 알찬 자양분을 안겨 주는 동시에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이벤트로 다가왔다. 아울러 한편으론 입사 연차에 따른 명암이 드리워지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