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하락폭은 극히 제한되며 보합권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국채선물 역시 불과 5틱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시장에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모습이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유로존의 자금이 아시아, 그중에서 한국으로 몰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점은 채권의 추가강세를 엿보게 한다.
그러나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은 시장참가자들의 차익실현을 부르고 있다. 지난밤 FOMC에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경기개선인식을 내비친 점이 미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거의 다 온 것 같다"는 말이 나온지 한 달이 넘었는데 시장이 계속 강해지다보니 시장참가자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결국 금리가 오를때마다 사되, 추격매수는 조심하라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조언이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현재 국고채 3년물 9-4호는 3.61%로 전날보다 1bp 하락, 사흘 연속 12개월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고채 10년 8-5호 역시 4.82%로 1bp 내려매매되고 있다. 국고채 5년 10-1호는 전날 종가수준인 4.30%에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46분 현재 111.41로 전날보다 4틱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 하루만에 2204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증권도 1572계약 순매수로 시세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은 2380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은행도 920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좁은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고 3년 기준 1년래 최저치로 내려온 금리수준은 차익실현의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8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개선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선뜻 매도하기도 쉽지 않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한국시장이 좋아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는데다 실제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동성장의 근거가 되면서 판 자체가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장을 마치고 공개될 5월 채권발행 계획에서 전체발행물량이 5조원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채권이 좋아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금리는 많이 올랐는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시세를 받치고 있다보니 시세가 갇힌듯하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시세전고점이 뚫리면서 시장의 뷰가 롱으로 기운느낌"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오늘 국고채 발행이 나오는데 5, 10년물은 많이 안 줄어들 것 같다"며 "그래서 5년물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플래트닝 베팅이 풀리면서 어제부터 통안 2년 쪽으로도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악재도 호재도 있긴한데 일단 뷰는 롱으로 쏠린 상황"이라며 "111.40을 뚫겠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 라인이 뚫리면 더 오를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왔다는 얘기가 오래됐는데도 시장이 가다보니 헷갈린다"며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된 게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 미국장이 큰 영향이 없다"며 "외국인의 매수로 매도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위축되면서 매도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