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신용평가기관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데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낮춤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국내증시는 급락하고 외환시장에서는 롱마인드가 급속하게 강화됐다.
이에 역내외 세력이 숏커버링(달러 재매수)과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1120원을 넘어서면서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1120원을 뚫는데는 실패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8.70원으로 전날보다 8.6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존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전일대비 10.40원 급등한 1120.5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유입되면서 1123.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위쪽에서 수출업체의 대기성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됐고 국내증시도 낙폭을 축소하면서 오전 한때 1115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오후 들어 일부 역외세력이 재차 달러매수에 나사고 저가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1110원 후반대까지 추가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23.00원, 저점은 1115.50원을 기록했다.
초반 2% 넘게 급락했던 국내증시는 낙폭을 축소하면서 1730선을 회복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000억원 가까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 네고와 결제 그리고 숏커버가 엄청나게 들어왔다"며 "댜규모 네고와 결제 등으로 수급이 어마어마했다는 점이 오늘 장의 특징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날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이어 유로존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까지 육박했지만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하는 가운데 1120원에 안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하고 유로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1100원대 재진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해외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110~1120원 박스권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에서 1120원을 넘어 탄력있게 올라가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고 또한 1110원 밑으로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변수를 보면서 1110~1120원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아직까지 하락분위기가 남아있기는 한데 자신있게 달러를 팔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1105~1125원 사이에서 레인지를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