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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유로존 재정위기 고조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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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1000선 붕괴. 그리스·포르투 등급 강등. 美금융개혁도 부담
[뉴스핌=장도선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국가신용위기가 고조되며 급락했다.

신용평가기관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데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낮춤으로써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로존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시작되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금융개혁법 제정 가능성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다우존스지수는 1.90%, 213.04 포인트 하락한 10991.9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34%, 28.34 포인트나 떨어진 1183.71로 마감되며 기술적으로 중요한 1184선이 붕괴됐다.

분석가들은 S&P의 다음번 단기 지지선은 1180, 중기 지지선은 금년 1월 고점인 1150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스닥지수는 2.04%, 51.48 포인트 내린 2471.47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당시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로 S&P500은 3% 넘게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일시적으로 10000선이 붕괴됐었다.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위험감수도를 나타내는 CBOE 변동지수는 약 31% 폭등,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CBOE 변동지수가 올라갈수록 시장의 위험감수성향은 낮아진다. CBOE 변동지수의 종가는 22.81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앨런 B 랜츠 &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랜츠 대표는 "유럽에서의 주권국가 부채 위기와 상원 청문회에서의 (골드만삭스) 때리기가 복합적으로 작용, 이날 시장은 매도세 일색이었다"면서 "2008년 대형 기업들이 하나씩 쓰러졌던 것처럼 재정위기가 그리스에서 포르투갈로 번져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채권에 부과되는 프리미엄인 CDS(신용부도스와프)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P 금융지수는 3.4%나 급락했다. 미증시에서 거래되는 그리스국영은행 주가는 거의 16%나 폭락, 2.6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사기혐의로 기소돼 청문회 대상이 된 골드만삭스는 0.7% 오른 153.04달러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SEC에 의해 기소되기 전날인 4월 15일의 종가로부터 거의 17%나 떨어진 상태다.

E.H. 스미스 제이콥의 뉴욕증권거래소 주재 중개인 짐 맥과이어는 "금융개혁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도하게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에 타격을 가할 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영향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맥과이어의 지적처럼 이날 증시는 폭넓은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경기에 민감한 자원, 에너지, 소비자 관련 업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에너지회사 셰브론은 2.9%나 주가가 떨어지며 다우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전반적 약세 분위기에서 그나마 선전하며 시장을 지탱한 종목중 하나는 3M이었다. 3M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수익전망을 상향 조정, 주가가 0.6%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거래량은 127억7000만주로 금년 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높은 부채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그리스의 긴축과 개혁 능력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 그리스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3단계나 낮춘 'BB+'로 조정해 투기등급으로 낮췄다. 또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B'로 내리고 전망등급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을 부여했다.

S&P는 이에 앞서 높은 부채수준과 부진한 경제전망으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포르투갈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2단계 낮추고, 단기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한단계 내렸다. 전망등급은 '부정적'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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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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