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마침내 이날 EU와 IMF에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그리스 사태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69%, 7.47 포인트 상승한 1091.35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03% 오른 5723.65, 독일 닥스지수는 1.47% 뛴 6259.53, 프랑스 CAC40지수는 0.68% 상승한 3951.30으로 마무리됐다. .
업종별로는 그리스 사태에 노출 정도가 높은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바클레이즈, HSBC, BNP 파리바, 코메르츠방크, 방코 산탄데르는 0.3%~0.5% 올랐다. 그리스 은행업종 지수도 0.1% 상승했다.
GFT 글로벌의 시장전략가 데이빗 모리슨은 "그리스에 대한 '확실성'이 조금 강화됐다. 하지만 중요한 진실은 그리스에 제공될 450억유로의 자금이 그리스 문제를 치유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CMC 마켓의 주식 담당 지미 예이츠는 "그리스가 마침내 EU와 IMF에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한 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트럭 메이커 볼보가 눈길을 끌었다. 볼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1/4분기 실적을 발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앞서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안 실행을 공식 요청했다. '카스텔로리조섬(Kastellorizo)'을 방문 중이던 그는 성명서를 통해 "구제안 발동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안 요청이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제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그리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대폭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 것도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41만1000호로 전월의 32만4000호(수정치)에서 26.9% 나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3만호였다.
이는 1963년 4월의 31.2% 증가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판매량에 있어서는 8개월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