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중장기물의 강세가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한 모습이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동안 1만 2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좁은 박스권속 변동성 없는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76%로 전날보다 1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41%로 4bp, 국고 10년물 4.91%로 2bp 하락했다.
통안채는 약했다. 통안 1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2.72%에, 통안 2년물은 1bp 오른 3.57%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05로 전날보다 7틱 올랐다.
전날 7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5567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도 2473계약 순매수해 힘을 보탰다. 장중 1700계약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던 은행은 327계약을 순매수 규모를 줄인채 장을 마쳤다.
반대로 증권은 6912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순매수했던 1만계약 수준의 물량은 대부분 정리된 모양새다. 연기금과 개인도 559계약과 283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장의 영향으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1월 G20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한 발언은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고 저가매수를 부추겼다.
특히 이날은 최대수준으로 벌어진 장단기 스프레드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지속됐다.
이에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약했고, 5년 이상구간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70bp 가까이 벌어졌던 3-5년 스프레드는 소폭이나마 줄어든 모습이다.
선물의 강세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저평은 20틱 초반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미결제는 21만 4653계약으로 더 늘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생각보다 장이 강했다"며 "장단기 스프레드를 줄이는 쪽으로 베팅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쪽의 자금이 부족하지는 않은 상황에서 단기금리는 더 빠질 게 없다 보니 단기물은 차익실현을 하고 중장기물로 넘어가는 커브플래트닝 베팅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했지만 시장을 좌우할만한 것은 아니었고 111선을 돌파한 이후 전고점을 트라이 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선물이 주도하는 시장이다보니 저평이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에 방향을 잡은 뒤 움직이지 않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권과 은행의 헤지툴이 변하면서 선물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기가 밀리지도 않고 강해지지도 않으니까 스프레드에 대한 매력이 부각돼 중장기물로 관심이 이동했다"며 "다음주 GDP나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어 추가 스프레드가 줄어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미 한은이 경제전망에서 1/4분기 GDP의 개선이 점쳐지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중 레인지가 상당히 좁은 편"이라며 "지속적으로 비드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 어제 오늘 계속 매수하면서 숏이 힘들어 하는 장이 되고 있다"며 "국내기관은 3년물 3.70%을 보고 대응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계속 사고 있고 더 살 것으로 보여 이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장이 센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강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매수를 지속한다면 국내기관들은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