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앞세워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이 주가 하락에 중심에 있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이었다.
전일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와 IT, 자동차 등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42포인트, 0.54% 내린 1734.49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고용지표 부진, 구글의 실적 악화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매수 폭을 줄였고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한때 1720선 초반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개인이 사자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던 주가는 장 막판 기관이 매도폭을 줄였고 외국인이 매수에 동참하며 결국 1730선을 지지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은 이날 7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1억원과 15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1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1.99% 1.17% 하락했고 전일 상승했던 증권업과 은행업도 각각 1.09%와 1.03% 하락했다. 통신업과 화학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000원(0.82%) 내린 84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역시 전일대비 1.37%와 1.53% 하락했다.
KB금융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0.17%, 0.20% 상승했다. POSCO와 현대차 보합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3분기 대규모 해외 수주 기대감으로 5.9%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호남석유화학은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4.8%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1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51개를 기록했다. 96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 0.04% 내린 508.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1억원, 기관이 6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6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시켰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1.49% 하락 마감했고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도 각각 0.95%, 1.36% 하락했다. 반면, 태웅과 포스코ICT는 2.18% 상승했다.
대선조선이 찰리 매리타임사와 290억원 규모의 벌크선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디지털오션은 KT와 1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4.6%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02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02개를 나타냈다. 79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세라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향후 방향성에는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만으로 지수하락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환율의 급등이나 외국인의 강한 매도등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슈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다음주 국내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미 선반영 돼있고 눈높이도 높아져 있다"며 "차익매물이 발생할 것"이라며 실적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은 박스권의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고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어 지수가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적인 조정세 이외에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이번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었다고 보았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미국 관련된 실적이 시장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겠다"며 "기술적인 조정은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한 수출주가 상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