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4분기 기업실적과 소매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게 강화됐다.
벤 버냉키 연준(FED)의장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도 증시의 상승 흐름을 도왔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03.69 포인트, 0.94% 오른 1만 1123.11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35 포인트, 1.12% 상승한 1210.65, 나스닥지수는 1.58%, 38.87 포인트나 급등한 2504.8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과 JP모간이 각각 어제와 오늘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분기실적을 발표했고 미국의 3월 소매판매와 2월 기업재고도 전문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강화됐다.
전일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분기 매출 부진으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는 인텔과 JP모간의 실적 발표로 일순간에 반전됐다.
JP모간은 4%, 인텔은 3.3%나 주가가 상승했다. 금요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실적 기대감에 선취매가 일며 3.9%나 급등했다.
프리랜서 시장분석가 더글라스 피타는 "JP모간과 인텔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았었다"면서 "때문에 이처럼 높은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는 것은 상황이 생각보다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가가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의 숫자는 2003년 12월말 이후 최다였다. 나스닥에서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종목이 52주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치 1.2%보다 큰 1.6%를 기록했다는 상무부 발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P 소매지수는 1.2% 상승했다.
시장분석가 피트는 "소비자들은 죽었다고 말했던 모든 사람들은 이제 부음기사를 재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S&P500 지수가 18개월만에 12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금융주와 기술주의 강세였다. KBW 은행지수는 3.4% 올랐다. 특히 씨티그룹 주식은 무려 6.9%나 급등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이 같은 은행주 강세에 대해 분석가 피트는 "JP모간이 다른 은행들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였다"면서 "만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실적이 JP모간만큼 좋지 않을 경우 오늘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은 0.4%, GE는 2.1% 상승했다. GE 주가는 금주 들어 모두 4% 넘게 올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은 3월과 4월초 세인트 루이스를 제외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모두 102억4000만주 정도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 96억5000만주를 넘어선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