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력을 확인하는 한편, 더블딥(Double-Dip) 위험 등 위기 재발을 가능성을 고려해 출구전략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에 대해 동감하면서도 "미시적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한 김중수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전망이 5.2%로 상향 조정됐지만 수출만으로 성장하는게 아니라 내수에 의한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 경제는 지난해 정부주도에 의해 어느정도 성장했지만 정부의 큰 역할 없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 결정이나 물가안정을 저해하면서 경기성장을 회복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며 '물가보다 성장에 치중한 총재'라는 세간의 평가를 반박했다.
김중수 총재는 또 "경제가 5.2%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크지않다"면서도 "이중 민간의 기여도가 4.9%로 예상되는 점은 출구전략에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자생력 회복을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꼽은 데 대해서 "수출뿐 아니라 내수가 중요한데, 건설 투자가 좋지 않아 가장 걱정"이라며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는지, 더블딥 가능성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위기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금리를 조절해야 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김중수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미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김중수 총재는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고 거시적으로 보면 금융자산도 늘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은 이해하고 있고 단지 경제전반에 무차별적 영향을 미치는 거시정책 보단 미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소득 4~5분위가 전체 가계부채의 70%를 가진 우리나라의 특성을 이해해야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청문회를 방불케 한 이날 현안보고에서 김중수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경우에도 다른 데서 영향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임기간 내에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