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2번째 최장기간인 2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뒤 나타난 일이라 국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일시적"이라며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했던 외국인이 18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12일에도 외국인은 장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장에서는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 738억원, 철강금속에서 12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팔아치웠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에 대한 평가절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투자동향에 민감한 우리 증시 여건상 향후 외국인의 투자행태의 방향에 관심에 쏠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지금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인가다.
아직까지는 ‘외국인의 변심’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더 많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14일 “장중 외국인 순매도 반전과 관련한 시장의 경계수준은 다소 과도해 보인다”며 “비록 장중에는 매도를 보였더라도 시간외에서 매수로 반전됐다면, 외국인 시각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에 대해서는 어떤 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매수했는지보다는 매수 여부와 규모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며 “실적 시즌을 맞이해 각 기업의 실적에 따라 다소 간의 변동성은 염두에 둘 수 있겠지만, 기존 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량 급등했는데 이는 외국인 매도에 의한 환율 상승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시간외거래를 위해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외국인은 기존 거래방식대로 장중 거래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진정돼 지수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전망해본다면 외국인들은 출구전략과 함께 국내증시의 매수세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수출주의 상대강도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