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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로드, 왜 상장폐지 위기까지?(하)

기사입력 : 2010년04월13일 14:45

최종수정 : 2010년04월13일 14:45

[뉴스핌] 국내 내비게이션업계 1세대격인 엑스로드(대표 황규형)가 코스닥시장에서의 퇴출 위기에 몰렸다.

엑스로드는 교수 출신 사업가가 코스닥업체를 인수, 우회상장한 케이스다. 당시 주가는 주당 1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다.

하지만 불과 2년8개월여만에 주가는 70원으로 추락했고, 상장폐지 여부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증권업계와 소액주주들은 엑스로드가 이렇게 망가지기까지 여러 의혹들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회에 걸쳐 관련 내용을 다룬다. <편집자>


[뉴스핌=김양섭 기자] 기업인수를 통한 현금 유출 논란에다 가장 납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자 배정 유장증자 납입일은 지난해 12월 24일이었다. 황 대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28일 납입된 81억원을 인출해 간다. 납입일 다음달 해당 금액 전액을 인출해 간 것이다. 이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증권업계에서는 가장납입의 방법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찍기’로 추정하고있다. 들어온 돈은 바로 빼가고 결국 무자본으로 주식을 찍어내는 것이다.

이 주식의 주권을 가진 사람은 자본조달 비용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기만 하면 결국 이 증자로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당 절차를 진행한 A시중은행 A지점 관계자는 “누군가 금감원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지만 원만히 해결됐다”며 “은행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3월쯤에는 누군가 황사장과 같이 은행을 방문해 당시 상황을 CCTV로 보자고 해서 보여줬고 자체적으로 해결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1년동안 자금조달 629억원..사용처는 불분명

엑스로드의 대표 이름을 걸고 전면에 드러난 인물은 황규형 대표지만 배후에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엑스로드는 2009년 한 해동안 시장에서 전환사채(25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111억원), 주식(266억원) 등 총 629억여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뚜렷한 신규투자도 없는 상황에서 자금에 대한 사용처가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계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문제가 됐다. 회계법인 충정은 "자금거래의 실질을 파악할 수 없다”며 ‘의견 거절’의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 세력간 이권 다툼..은행 한 복판에서 폭행

상장폐지가 임박해지면서 배후 세력들간의 이권 다툼도 극에 치달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행했던 유상증자의 주권 상장일은 올 1월 13일. 전날인 12일이 교부일이다. 이날 주권을 발행했던 B은행 본점 내에서는 폭력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건을 목격한 B 은행 증권대행부 관계자는 “싸움이라기 보다는 5~6명의 남자들이 있는 쪽이 다른 한 명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맞는 사람은 분위기에 제압 당해 그냥 맞고만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부서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업무와 관계된 일이 아니라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며 “주권을 강탈하기 위한 것인지 등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월급 밀려 대부분 퇴직..“잔류 직원 20여명, 새로운 사업 검토”

직원 월급이 수 개월째 밀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지난해 말 대부분의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이 때 회사를 떠난 한 관계자는 “수 개월동안 밀린 월급, 퇴직금 등을 받지 못했다”며 “열정을 바쳤던 회사가 망가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잔류한 직원은 20여명 정도다. 기술 담당 이사는 “재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잔류 직원들과 새로운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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