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의 LED TV가 소도 살찌게 한다?'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를 이같은 실험이 모스크바 인근 목장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모스크바 인근 드미트로프 지역의 한 목장에서 '페르마2.0(Ферма2.0)'이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과 러시아 마케팅 회사 '크산'이 공동 기획했는데 삼성전자의 LED TV를 이용한 친환경 프로젝트이자 러시아의 과학영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이다.
페르마 2.0 프로젝트란 약 20마리의 올더니종 젖소를 대상으로 대형 LED TV를 보여주는 군(群)과 그렇지 않은 군을 대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하는 프로젝트. 실험 기간 중 삼성전자 LED TV에서는 고지대 목초지와 같은 자연풍경이 보여지며 클래식 등 명상 음악도 들려준다.
이 프로젝트는 LED TV를 통해 매일같이 푸른초원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은 젖소들이 그렇지 않은 젖소들에 비해 건강하고 고품질 우유 생산량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즉 자연화면을 본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 뿐 아니라 편안한 정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성장촉진과 육질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에 기인한 것이란 설명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관련 데이터는 공식홈페이지(http://www.ferma-tv.r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육장에 설치된 웹 카메라를 통해 두 개의 비교군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삼성 한 관계자는 "러시아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특이한 케이스지만 해외 대기업과 러시아 자국 마케팅 회사의 협력으로 시도된다는 것도 이슈거리가 됐다"며 "이 프로젝트에 대해 러시아 우유협회장인 블라지미르 로바노프는 지지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삼성 LED 화질이 선명함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니겠냐"며 "사람이 보고 즐기는 수준을 넘어 동물들도 즐기는 수준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