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전날 1120원을 강하게 방어했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저가 결제수요도 하방 경직성을 높여주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전날 강력하게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외 일부 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는 등 1120원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세가 20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3.30원으로 전날보다 2.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50원 상승한 112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개입 경계감 속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1124원까지 육박하기도 했지만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면서 1120원대 초반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도 박스권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레인지 장세가 지속됐다. 역내 결제수요와 국내증시 조정 속에 1125원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네고물량이 나오고 국내증시가 막판 급반등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25.20원, 저점은 1121.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보인 가운데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7.18포인트 상승한 1733.78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32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20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늘 1121원대까지 밀렸다가 숏커버와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반등하고 1125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밀렸다"며 "1120원~1126원 레벨에서 상하방 모두 경직된 분위기"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딜러도 "의미있는 반등은 아니었다"며 "다만 어제와 달라진 점은 당국이 1120원에 대한 강한 지지의지를 보여주면서 일부 역외세력이 일정부분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2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서 연저점 돌파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오는 13일 후진타오의 방미를 앞두고 최근 역외세력의 매도세를 이끌었던 위앤화 절상 관련 뉴스 등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 롱플레이가 힘을 얻은 것은 중국 인민은행에서 위앤화의 급한 평가절상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숏커버로 연결됐다"며 "위앤화 절상을 둘러싼 소식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도 "시장에서 하락압력은 항상 상존한다"면서도 "후진타오의 미국 방문을 통해 위앤화와 관련해 어떤 의사록이 발표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