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동향 진단입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급격하게 자금이 유출되는 주된 이유는 지난해 9월 이후 고점으로 인식되어온 1,700pt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이에 편승한 일부 차익실현 및 원금보전의 욕구 때문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탈 기조가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현상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최근 출회되는 매물은 차익실현 혹은 원본회수용 대기매물이지 급성 혹은 악성 매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에 충격을 주는 차원에서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
수출주 중심의 업종 대표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의 결정은 현재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의 선호종목은 보유하고 이외 종목의 비중을 축소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전략적 투자업종은 IT, 자동차 등 한국의 대형 수출업종이며, 밸류에이션은 시장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자금 순유출
지난 4월2일과 4월5일 2거래일 연속으로 일평균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되었다. 지난 3월 일평균 국내 주식형 펀드 유출금액이 827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최근 유출규모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 산하 집합투자위원회는 향후 2달간 '주식형 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환매에 대응수단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 자금유출 왜? … 원본회수성 대기매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급격하게 자금이 유출되는 주된 이유는 지난해 9월 이후 고점으로 인식되어온 1,700pt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이에 편승한 일부 차익실현 및 원금보전의 욕구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탈 기조가 단기간에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2002년 6월부터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 가운데 1700pt 이상 지수대에서 설정된 펀드의 규모가 36.2조원에 달한다. 동 펀드 자금은 2~3년 가량 원금을 하회했기 때문에 본전회수에 대한 투자가의 욕구가 클 것이다.
또한 전일 집합투자위원회에서 제기한 미국의 529plan이나 영국의 Child Trust 등의 학자금마련 장기저축펀드 제도를 도입 및 세제혜택 시행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향후 정부의 재정은 세수마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말 이와 유사한 성격의 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한 비과세 및 소득공제안이 축소 폐지된 바 있기 때문이다.
▷ 매물소화 과정으로 인식 … 주가의 방향성을 바꾸는 변수는 아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현상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최근 출회되는 매물은 차익실현 혹은 원본회수용 대기매물이지 급성 혹은 악성 매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에 충격을 주는 차원에서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지난 2월 지수 조정기에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시 대기성 매수세도 존재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둘째, 견조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로 인해 매물소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저금리기조 바탕에 경기회복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증시의 특수한 수급적 현상으로 인해 대표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다면 이는 오히려 외국인투자가로 하여금 한국 투자집중도를 더욱 높게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대기성 매물벽 소화는 상승의 속도조절의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이지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할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수출 업종 대표주로 선택과 집중: 수출주 중심의 업종 대표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현재 국내기관투자가의 주식편입비중이 매우 높아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떤 종목을 매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 앞에서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의 결정은 현재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의 선호종목은 보유하고 이외 종목의 비중을 축소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전략적 투자업종은 IT, 자동차 등 한국의 대형 수출업종이며, 밸류에이션은 시장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현대증권 이상원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