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철강시장 경쟁체제 본격화 여부 주목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제 1고로 전경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 철강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충남 당진에 연산 800만톤 규모(400만톤 고로 2기)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중이다. 고로(高爐)방식으로 국내에서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다.
고로는 전기로에 비해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순도 철을 생산할 수 있어 모든 철강회사들의 '꿈'이다.
현대제철이 고로를 본격 가동하게 되면서 그 동안 포스코(POSCO)를 중심으로 한 국내 철강업계 독점체제가 깨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포스코가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실상 독점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의 매출액은 약 27조(26조9540억원)원으로 현대제철(7조 9664억원)의 세 배가 넘는다.
그렇지만 현대제철이 올해 말까지 제 2고로를 완공하고, 내년 부터 고로를 본격 가동하게 될 경우 포스코와의 매출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특히 현대제철이 생산하게 될 자동차용 고급강판이나 조선용 후판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 이라는 범 현대가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마케팅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6일 "업계가 현대제철의 고로 준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국내 철강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철강담당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고로 준공은 1국가 1고로에서 1국가 2고로 체제로 바뀌면서 독점 시장이 경쟁시장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쇳물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세계 철강 시장 점율 확대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제 1고로에 대한 화입식(火入式)을 한데 이어 오는 8일 국내외 철강업계 인사들을 대규모로 초청해 준공식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