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달러는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지난 1년 사이 가장 강력한 1/4분기 실적을 보였다.
달러화는 특히 투자자들이 내일부터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며 보유 엔화를 매도하기 시작, 한때 93.63엔까지 상승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엔화에 대해 126.55엔까지 급등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의 경우, 1/4분기중 4%나 상승, 지난 해 1/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유로화는 이 기간 달러에 대해 5.5%나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6%나 내렸다.
시장분석가들은 미국의 경제 회복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일본과 유럽에 앞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움직임은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밖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3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2만 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의 2만4000개 감소(수정치)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4만개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엎는 저조한 결과다.
이로써 고용시장 회복세를 기대했던 시장에선 우려감과 함께 금요일 발표될 3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촉발됐다.
반면 전문가들은 인구센서스 실시 등에 힘입어 19만개의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5시1분 현재 1.3509달러에 호가되며 초반 0.77% 상승했고, 유로/엔은 126.25엔으로 1.4%가 급등했다.
달러/엔은 이 시간 93.46엔에 거래되며 0.7%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8% 하락한 81.07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13% 내렸고, 뉴질랜드달러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캐나다달러는 0.4%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5178달러에 호가되며 0.8%나 상승,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위스프랑은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유로화에 대해 한때 1.4225 스위스프랑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달러/스위스프랑도 1.2%나 하락했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브라이언 김은 "부정적 (ADP)수치가 다소 거슬렸다"며, "시장은 인구 센서스 관련 허수를 줄일 수 있어 이번 민간고용 지표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또 일본의 은행과 헤지펀드, 생명보험사들이 달러/엔이 93엔을 넘어서자 매수세를 폈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엔화는 파운드화에도 5주 최저치를 보였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아크 챈들러는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일본기업의 본국 송금이 끝나면서 엔화가 압받받기 시작했고 오늘도 그같은 분위기였다"며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외환시장이 완전한 유동성 장세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의 경우 분기말 수요에 따라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그리스 우려감이 여전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리스와 독일의 기준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이날 무디스가 5개 그리스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확대됐다.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유로화가 1.35달러 수준에서 최근 고점인 1.3540~50달러 수준까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유럽 상황이 여전히 안 좋아 이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