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평균가동률 20개월만에 80%수준 회복
-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하락
- 통계청 "선행지수, 당분간 플러스 전환 힘들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2월 광공업생산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소비 및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경기동행지수는 1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5%로 전월대비 1.6%p 상승해, 지난 2008년 6월(80.1%) 이후 20개월 만에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건설기성이 감소하고 전달에 13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경기선행지수가 이달에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지속됐다.
31일 통계청은 2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1%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2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24.3%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예측치보다는 하회했다.
◆ 광공업생산 호조 지속 vs. 선행지수 2개월 연속 하락
2월 광공업생산은 최근 두달 연속 30% 넘게 급증했던 데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상승 흐름은 지속됐다. 전월비로도 3.6%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생산 호조는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및 부품(53.2%), 자동차(32.5%) 등에서 수출호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3.1%, 1.8% 증가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7.1%, 12.9% 증가하면서 11개월,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월대비 7.8%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9%,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고 건설수주도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했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1.0%p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도소매업판매액지수 등 8개 지표가 모두 증가해 전월보다 0.7p 상승, 지난 2009년 3월부터 12개월 동안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 "경기회복국면" vs. "선행지수, 당분간 플러스 전환 힘들 것"
통계청의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이유와 관련 "구성지표가 10개 있는데 6개 지표가 감소했다"며 "그 중 건설수주, 제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이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이 추세적인 흐름인지 여부는 상당기간 지속돼야만 분명해지므로, 향후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조효과 등으로 당분간 전월차 플러스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국장은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하락했다는 것이 경기전환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2개월 하락했다고 해서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며 "최근 2006년에도 7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5개월 상승한 적도 있어 향후 경기 전환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지난 2009년도에 선행지수의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높았다"며 "동행지수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선행지수는 작년 상반기에 회복속도가 빠른 관계로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차가 플러스가 되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다만 통계청은 최근 국내경기가 전체적으로 보면 상승국면에 있다는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많은 지표들이 경기회복국면에 있고, 상승국면에 있는 지표도 있다"며 "경제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