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시장감시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그동안 브레이크 없이 달리던 스팩주들의 상승행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25일 현대증권스팩1호는 하한제한폭인 14.86%, 1650원 내려앉으면서 945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상장 이후 연속 급등세를 이어오면서 24일에는 장중 1만1650원까지 오르는 등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미래에셋스팩1호 역시 이날 13.10% 내리면서 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총 1910만주 이상으로 나타나 지난 18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하루 동안 분주한 손바뀜이 있었음을 반증했다.
대우증권스팩도 12.10% 하락했으며 이러한 흐름의 여파로 이날 상장한 동양밸류스팩 역시 거래 첫날 하한가 데뷔를 맛봐야 했다.
물론 상장 이후 줄곧 과열현상이 이어져온 만큼 여전히 공모가 대비로는 미래에셋스팩과 현대증권스팩이 각각 95%, 60.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이 불가피해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스팩 관계자는 "또 하나의 '묻지마'식 양상을 보였던 스팩주들에 대해 시장감시가 강화되면서 우려됐던 부분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면서 과열양상은 잦아들고 있지만 스팩에 대한 이해 없이 뒤늦게 투자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것이 결국 우리 시장의 투자문화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는 만큼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을 위해 금융 당국의 더욱 신속한 조치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