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재료가 사전에 예견됐던 것이고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초반의 약세 분위기에서 쉽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4%, 0.38 포인트 오른 1072.82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17개월 최고치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07%, 4.25 포인트 상승한 5677.88, 독일 닥스지수는 0.36%, 21.73 포인트 오른 6039.0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07%, 2.74 포인트 내린 3949.81로 마감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기존의 'AA'에서 하향조정하고, 장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피치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거시경제 및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한 재정 쇼크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도를 저해했다"고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슈로이더의 펀드매니저 앤디 린치는 "우리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했었다. 때문에 시장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즈 TSB의 이코노미스트 케네스 브룩스는 "시장은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잘 소화하고 있다"며, "AA-등급은 여전히 낮은 등급이 아니며 그리스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고 평가했다.
영국정부도 이날 향후 4년내 재정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건 추가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씨티인덱스의 시장 전략가 조슈아 레이몬드는 "달링 재무장관은 재정적자 감축을 겨냥한 조치들을 거듭 강조했지만 증시와 파운드화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없었다"며 "예산안에 투자자들이 행동을 취해야할 만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제약사 셔(Shire)는 미국의 경쟁사 겐자임이 셔의 엔자임을 대체할 신약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나 상승했다.
글락소스미스, 아스타라제네카, 노보 노르디스크 주가 역시 0.6%~3.2% 올랐다.
반면 은행주들은 포루투갈 사태와 관련,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독일 민간연구소 Ifo는 3월 재계신뢰지수가 전월의 95.2에 비해 2.9포인트 오른 9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95.8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