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종 사장 등 자유 복장으로 눈길
[뉴스핌=이강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지난 1993년 스포티지를 첫 출시한 이후 2004년에 뉴스포티지, 그리고 23일에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R을 세상에 내놨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스포티지R 신차 출시 발표회를 갖고, 미래지향적 스타일과 첨단사양을 강조하기 위해 '스마트 인사이드'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
스포티지R은 세단의 승차감, 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에 개성 있고 세련된 스타일을 결합해 '진보적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2004년 8월에 출시한 뉴스포티지에 이어 6년 만에 출시하는 3세대 모델 스포티지R은 자그마치 3년7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2400여억원이 투입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이날 스포트지R 신차발표회에서는 이 같은 컨셉에 맞춘 듯, 자유스러운 복장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서영종 사장이 눈길을 끌었다.

서 사장은 런칭 음악과 함께 스포티지R을 타고 등장해 캐주얼 자켓과 노타이에 청바지 차림으로 보고회를 가졌다. 마치 애플사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서 사장의 이 같은 복장에 대해 "RV차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모아놓은 스포티지R의 컨셉에 맞춰서 도시형 세련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실 서 사장이 공개석상에서 자유 복장으로 나선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서울모토쇼에서 쏘렌토R을 공개할 때도 비슷한 복장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이념을 실천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다. 이날 서 사장과 함께 뒤이어 브랜드 설명을 맡은 서춘관 국내마케팅 실장(이사)도 청바지 차림의 노타이로 등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 등 VIP 참석 행사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유 복장으로 브랜드 컨셉을 맞춰 개성 있는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스포티지R은 기존 스포티지 대비 전장 90mm, 전폭 35mm 늘어난 4440mm와 1855mm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탄생됐다.
축거는 기존 대비 10mm 늘어난 264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기아차 명품 심장인 R 2.0 디젤 엔진을 비롯, 쎄타Ⅱ 2.0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놀라운 파워를 보여준다.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인 2.0 R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 15.6km/ℓ(2WD, A/T 기준)로 탁월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쎄타Ⅱ 2.0 가솔린엔진 역시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1kg∙m, 연비 12.1km/ℓ(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우수한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을 올해 국내에서 3만7000대, 해외 10만3000대 등 총 1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8000대, 해외 19만2000대 등 연간 24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 사장은 "스포티지R은 기아차의 올해 첫 신차로 최고의 성능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기대작"이라며 "스포티지R을 RV명가 기아차의 핵심 차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지R의 가격은 ▲디젤 2WD 모델 1990만원~2820만원, ▲디젤 4WD 모델 2170만원~3000만원, ▲가솔린 모델 1855만원~2515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