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글로벌 주식 투자 규모가 예년에 비해 배 이상 늘었고 이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트에 해외 직접투자가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97억4600만달러로 전년(47억73000만달러)의 두 배 이상 늘었다.
매매 건수도 14만4643건으로 2008년 8만6694건에 비해 67% 급증,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금번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개선을 위한 업계 공동대응과 관계 없이 투자자들은 국내주식 투자자들에 비해 환변동 위험, 투자 대상 국가의 주식 거래 제도, 시차 문제 등 고려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 같은 해외주식 직접 투자의 제약(?)과 더불어 금번 세금 문제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떠안게 됐지만 보다 다양한 투자수단 제공 및 중장기 투자수단으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유진관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 과장은 "해외주식 직접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의 경우 대체로 주식 경력 10년 이상의 투자 고수"라며 "과거에 비해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 지역과 투자 대상이 확대되면서 투자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증권사들이 지난 2006-2007년을 전후로 앞다퉈 해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관련 투자자들은 꾸준히 급증세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2~3년내 국내 주식 투자자가운데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전체 15%까지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 과장은 "현재 해외주식투자자들은 20~30대보다 40~50대의 중장년층이 많다"면서 "투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고 기존 해외펀드와 원자재펀드를 넘어 이들이 해외 직접투자 시장 파이를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강인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과장도 "물론 증권거래 제도가 나라별로 상이하고 시차까지 나는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꼼꼼한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시장 수요가 엄연히 존재하는 한 해외주식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증권사 김규배 글로벌영업팀 대리는 "해외주식 직접투자의 매력은 수수료를 받는 펀드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시중 증권사들도 과거와 달리 해외주식 서비스가 질적으로 개선된 만큼 다양한 투자수단 가운데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해외주식 중개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로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리딩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