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가 그리스 지원 문제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그리스에 대한 지원은 유로존 전체의 안정과 관련된 심각한 필요성이 제기될 때 한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셰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 "우리는 지금 어떤 형태의 지원금(subsidy)도 배제된 대출에 관해서만 이야기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의 필요성은 너무나도 명백하다"면서 "(그리스에 대한) 대출은 우리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리셰는 또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또다시 하향 조정될 경우 ECB가 신용 등급이 낮은 그리스의 채권을 담보로 잡고 그리스에 대출을 해주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나라가 되든, 유로존의 회원국 중 하나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트리셰는 "유로존은 골라 먹는 메뉴인 라 카르떼(la carte)가 아니다. 우리가 유로존에 가입한 것은 운명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과 신용평가기관들은 그리스의 용기 있고 확신에 찬 재정적자 감축 조치들을 점차적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가 금년말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그리스에 대출해주는 방안과 관련, 트리셰는 그리스의 기준물 국채가 3대 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제히 'A-' 이하 평가를 받는 경우 그 같은 방안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는 "현재로선 그리스 국채 기준물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약 이 같은 내 견해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그럴 것으로는 믿지 않지만)…그때 상황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