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던 것이 지난해 금융위기가 극복되는 과정에서 많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중 예금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수신 잔액은 1159.5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7.9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5.5조원을 기록한 이후 최소치로, 금융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112.2조원이 늘었던 2008년과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예금이 연중 76.6조원 증가했으나 금융채가 감소로 전환하고 CD 등 시장형상품과 금전신탁도 전년에 이어 각각 감소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금융통계팀의 김화용 과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2008년에 증가규모가 많기도 했지만 지난 해에는 금리가 낮아 메리트가 떨어진 데다, 은행권에 대한 예대율 규제 도입예고 등으로 시장성 수신이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수신 계좌수는 2009년말 현재 1억 7941만좌로 전년말대비 476만좌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718만좌가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역시 증가폭은 크게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116만계약 증가했고, 지난해 2월 4일 증권사에 대한 지급결제기능 부여를 계기로 은행들의 신상품 개발이 적극 추진되면서 계좌수가 저축예금이 431만계약 늘었다.
다만, 저축성예금중 정기예금 계좌수는 감소했으며 금전신탁, CD 등 시장형상품도 감소했다.
예금은행수신 계좌당 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저축성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456만원으로 전년말대비 34만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4316만원으로 전년말대비 644만원 증가했으나 기업자유예금은 3308만원으로 전년말대비 181만원 감소했다.
또 금전신탁의 계좌당 금액은 2206만원으로 전년말대비 60만원 감소했다.
2008년 2억 906만원 감소를 기록했던 CD의 계좌당 금액은 4억 5044만원으로 전년말대비 1억 820만원 증가했다.
2008년에는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구발행 소액 양도성예금증서(CD)가 증가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증권사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거액의 CD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