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촌놈(www.502.co.kr) 애널리스트 임성우(필명 ACE)
17일 코스피지수는 4일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며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FOMC(미 연방 시장 공개 위원회)의 ‘상당 기간’ 저금리 유지 발표와 그리스 신용등급 유지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를 촉발하였다. 또한 한국이 빠르면 5월 정도에 MSCI(모건스텐리글로벌지수)지수에 편입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외국인 매수 촉발에 한몫하였다. 그 결과 17일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하며 전일 대비 34.85 상승한 1682.8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의 상승 때문에 국내증시도 연중 최고점까지 불과 40정도 남았다. 유럽을 비롯한 미 증시는 이미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은 상승폭이 둔화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증시 흐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각국 경제상황 및 정책에 따른 현상이라 하겠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일의 흐름에서도 나타났듯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줄기차게 이어온 수급 문제에서 외국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는 현상이 명확해졌다. 1700선 회복 및 최고점 갱신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 유입되어야 한다. 수급문제는 그렇다 치고 이제부터는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의 부각이 필요하다.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없는 상태에서 지수 1700선 회복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일 급등세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1650선에 두터운 방어진지를 구축한 셈이다.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에 지루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1650선은 지켜내야만 한다. 이는 곧 1700선 회복과 최고점 갱신 또는 1600선 이하로의 후퇴 기준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종목 역시 지금까지의 개별 종목 및 중, 소형주에서 외국인 입맛에 맞는 지수관련 우량주로 교체 접근이 필요하다.
관심업종으로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업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 정책이 내수부양과 함께 소비 진작 중심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다. 이들 종목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여 대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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