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선재 주주님들 대박 축하 드립니다. 조선선재를 보고 저도 주식에 인생의 승부를 걸어보려는데 이참에 아예 전업을 할까요"
1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당국이 작전세력 개입 여부 조사에 들어간 용접봉 제조회사 조선선재를 둘러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처럼 폭발적이다.
각종 주식 관련 웹사이트와 인터넷 주식 포털 게시판은 조선선재로 도배된 상황.
조선선재의 이유없는 급등세로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정지 조치를 내렸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상한가 행진이 얼마나 갈 것인지,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는 것인지, 제2의 조선선재는 어떤 종목인지 등에 대한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또 다시 '묻지마 투자'의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회사측은 정작 주가가 급등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고 거래소는 작전 세력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선선재의 거침없는 질주에 투자자들은 이미 눈이 멀었다.
CS홀딩스에서 분할돼 지난 2월 19일 재상장 이후 전일까지 무려 17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 다시 말해 매일 15%씩 17번 폭등세를 연출한 것.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제2의 조선선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선선재가 폭등세를 연출하던 비슷한 시기에 급등세를 보였던 이미지스와 리홈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들도 조선선재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호재 없이 전일까지 각각 9거래일,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지스와 리홈은 이날 고평가 논란과 투자경고 종목 지정 여파로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한가로 추락한 상태다.
이들 종목들은 거래 물량이 적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증권가는 현재 조선선재와 같이 유통 주식 수가 적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되는 종목군으로 대동금속, 엠에스씨 등을 꼽았다.
한국석유, CS홀딩스, 서산, 이너스텍등도 개인 투자자들사이에 제2의 조선선재로 대박 신화를 가져다 줄 종목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무관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으로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흔히 대박 종목들의 특징은 한번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팔고 싶어도 시장에서 팔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통 물량이 적다는 특징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무턱대고 추격 매매에 나설 경우 조정 국면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시장 흐름상 반등 탄력이 붙은 종목의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많이 올랐던 경향이 이번 조선선재를 통해 재현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고리타분한 얘기는 먹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상 급등 종목이 속출하자 이달 들어서만 무려 20건의 종목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또 내부 정보 유출 여부와 주요주주들의 계좌에 대해서도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