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거론되던 사람 중 한 명"이라는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의 힌트에도 좀처럼 감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거론되는 모든 이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금리인상 시점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16일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은 총재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빠르면 내일 발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초 오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통령 최종보고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실무선이 압출한 후보군 중 결정하는 단계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거론된 후보중 한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언급된 후보는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을 비롯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중수 OECD대사, 김종창금감위원장,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고려대교수,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이주열 한은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 등이다.
특이할 점은 당초 어윤대 위원장으로 굳어지는 듯했던 양상이 인선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안갯속에 빠졌다는 것.
그러다보니 우리투자증권에서는 거론된 모든 후보에 대한 성향분석과 금리인상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의 박형중 애널리스트는 "차기 한은총재는 시장우호적, 정책조율능력이 우수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후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어윤대 위원장, 강만수 위원장, 김중수 대사, 김종창 위원장,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교수는 비둘기파로,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이주열 한은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은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또 금리인상의 시점에 대해 "매파로 분류된 박철 회장, 이주열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이 차기 한은총재가 될 경우 빠르면 2/4분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김종창 위원장은 3/4분기, 어윤대 위원장, 김중수 대사,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교수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박 애널리스트는 "강만수 위원장의 경우 그 시점은 내년으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친정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게 명확한 만큼 누가오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시장과의 소통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