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애널리스트는 "차기 한은 총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들은 대략 ▲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한 소신 ▲ 재정정책 담당자와의 정책조율 능력 및 금융시장과의 소통 능력 ▲ 세계적 시야에서의 통화정책수행 능력과 전문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차기 한은 총재는 재정정책 담당자와의 정책조율 능력 및 금융시장과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인선작업 역시 이 능력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통화정책과의 불협화음을 경험한 정부로서는 통화정책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수장과의 정책 조율을 통해 경기회복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통화정책에의 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는 '열석 발언권'의 조기 종료를 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누가 한은 총재가 되던지 확실한 것은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협조적 통화정책을 구사하고,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리라는 점"이라고 단언했다.
또 "차기 한은 총재는 취임 후 매파적 성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조성되는 시점은 3/4분기 이후가 될 것일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는 총재 개인성향보다 경기여건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임명될 한은총재는 취임 초기에는 정부와의 정책 협조를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경기가 안정된 이후에는 한은 본연의 역할(물가 안정 및 안정 성장)에 충실한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마평에 오른 모든 인물의 성향을 분류하고 각각의 경우 금리인상의 시기를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중수 OECD대사, 김종창금감위원장,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고려대교수를 비둘기파로,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이주열 한은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을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또 금리인상의 시점에 대해 매파로 분류된 박철 회장, 이주열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이 차기 한은총재가 될 경우 빠르면 2/4분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김종창 위원장은 3/4분기, 어윤대 위원장, 김중수 대사,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교수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강만수 위원장의 경우 그 시점은 내년으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일 청와대는 늦어도 22일까지는 차기한은총재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하고 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중수 OECD 대사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