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CS홀딩스 분할돼 재상장된 이후 이달 15일까지 무려 1138%가 급등했다. 1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시장에서는 이 상승세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래량도 별로 없이 연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조선선재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9일에는 '투자위험' 종목 지정 예고에 들어갔다. 이어 10일에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정했다.
거래소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지만 감시를 강화하는 것 이외에 달리 손 쓸 방도는 없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등주의 결말은 그리 좋지않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조선선재는 16일 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감하면 오는 17일에는 거래정지에 들어가게된다.
◆ 거래량 없는 급등세 '투자위험' 무색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선재는 6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시 기준가격이 5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0배 이상으로 오르고 있는 것.
조선선재는 지난달 19일 분할전 사업, 투자 등의 영역을 갖추고 있었던 조선선재가 투자부문 CS홀딩스와 사업부문 조선선재로 인적분할돼 재상장됐다.
피복용접재료(티탄계 용접봉) 등이 주요 제품으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210억원이고 영업익은 98억원으로 신통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7% 줄었다.
일부에서는 저평가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지만 지나친 급등에 따른 우려가 더 크게 불거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실적이나 펀더멘털을 따져봤을 때 상승세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선재의 급등 요인은 유통물량이 거의 없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자본금 6억원에 발행주식수가 총 125만주에 불과하다.
지난 19일 재상장된 이후 16거래일 동안 평균 거래량이 1만928주에 불과하고 지난달 23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110주에 불과했다.
이러한 기세대로라면 대우중공업과 갑을이 가지고 있던 18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 거래소 "심리여부 밝힐 수 없다" 투자자 주의
조선선재의 급등세에 거래소 측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조선선재는 16일에도 전날 종가보다 높은 가격대로 장을 마치면 규정상 17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18일 다시 매매거래가 재개되더라도 투자위험종목이라는 꼬리표는 그대로 붙게되고 매매거래 정지와 거래 재개를 3일 간격으로 반복하게 된다.
거래 정지 후 다시 투자위험종목 지정의 반복이 이뤄진다.
투자위험종목인 조선선재는 100% 증거금을 납부해야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 주식을 대용증권으로 이용할 수 없다. 그 만큼 위험부담이 따르게 된다는 결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조선선재 움직임을 보며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해 놓은 것은 사실이나 특정 종목에 대해 심리를 벌이고 있다는 점을 밝힐 수는 없다"며 "거래소는 특이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강화에 나선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