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특별한 방향을 가진 움직임이라기보다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롤오버 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분분해 시장참가자들은 만기일 막판까지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10년물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은 커브를 다소 가파르게 만들었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종가수준인 3.93%에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41%로 전날보다 2bp 올랐다.
반면 통안증권 2년물은 여전히 강했다. 이날 통안 2년물 최종수익률은 3.76%로 전날보다 1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1.55로 전날보다 4틱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3097계약을 순매도했고, 투신과 보험도 861계약과 548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과 개인은 2317계약과 897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보합권 흐름이 지속됐다. 너무 급하게 내려온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과 '아직은 사야할 때'라는 시각이 여전히 부딪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고 10년물 입찰은 무난히 마무리 됐다. 이날 1조 6000억원 발행이던 국고 10년물 입찰에는 4조 757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2조 690억원이 금리 4.83%에 낙찰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확인시켜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2조원 넘는 물량이 낙찰되면서 포지션이 무거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입찰 이후 관련 헤지물량이 나오면서 시세하락쪽으로 방향이 돌아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상품쪽에서 어느 정도 포지션을 취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내일 만기를 맞이하는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의 롤오버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내일 오전까지도 롤오버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일부 만기청산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여기에 금리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방향성 장이라기보다는 롤오버 장이었다"며 "10년물에 대해 '롱'을 잡았는데 의외로 10년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벌어지다 보니까 근월물 저평은 줄고 원월물이 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외국인이 4만 3000계약정도를 롤오버하면서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근월물 미결제가 6만계약 넘게 있어서 다 됐다고 보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피크는 지났다고 봐야한다"며 "내일도 역시 관심은 외국인 롤오버 여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까지 생각보다 롤오버 물량이 조금 적은데 의외로 국내기관 매도포지션이 공격적인 이월을 한 측면도 있어서 스프레드가 많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원월물 저평가를 20틱 중후반 이미 반영하고 있어서 여기서 추가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거래를 없었다"며 "내일이 만기인데 6만계약 정도의 미결제가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들의 만기청산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남아있는 6만 계약의 미결제중 반정도는 청산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그는 "그래서 굳이 3월물로 매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6월물로 매도하고 3월물은 만기 청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시장이 밀릴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매도가 한번 나오긴 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