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밝힌 '2009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4만52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4.4%) 줄었다. 2008년 46만5900명으로 줄어든 뒤 2년째 감소세다.
비록 월드컵 베이비, 황금돼지해 등으로 인해 출산붐이 있던 시기 잠시 반짝새를 보였지만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8년째 4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출산율 저하는 분유업계나 제과업계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 출산율 감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2002년부터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분유매출도 감소 혹은 정체로 접어든 상황이다.
지난 2002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전체매출 대비 분유 비중은 각각 30%와 2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남양유업은 15%로 줄었고 매일유업은 큰 성장없이 정체된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출산율 저하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는 출산율 장려를 위해 세제 해택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남양유업이나 매일유업 모두 출산율 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분유업계는 현재로서는 인위적으로 출산율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보고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분유매출 감소효과를 상쇄하려고 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과 중국시장 진출한 남양유업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소아과의사협회의 인증을 받았고 중앙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유GT, 치즈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 출시로 지속적으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은 유아관련 다른 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우유관련 사업은 저지방, 유기농 등 프리미엄 우유 출시로 수요를 창출하고 유아복이나 유아 스킨케어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줄어든 분유매출 부분을 메꿔나가고 있다.
이같은 대책에 따라 남양유업은 분유매출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매일유업의 경우 전년대비 12% 성장한 8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이 속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찾아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경우 카즈흐스탄 진출을 발판으로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분유의 해외수출도 넓혀야겠지만 유아쪽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있다"며 "분유자체가 잠시 반짝했지만 매출비중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