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말 양국 수장의 회동을 앞두고 이번 금융규제안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경우 이번 개혁안이 업계에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본산이기에 자국에 둥지를 튼 펀드들의 운용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영국은 헤지펀드에 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적대감이 이번 규제안 추진의 바탕이 됐다고 보면서 새 EU 금융서비스 위원이 금융서비스 기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미셸 바르니에 EU 금융서비스 담당 위원에 보낸 서신을 통해 EU의 이 같은 규제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것이 글로벌 규제판도를 EU 독재 형식으로 바꾸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의회의 심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르니에 위원은 헤지펀드 규제법이 보호주의의 일환이 아니며, 금융서비스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정과 부합하는 조치라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유로존 이외 국가 펀드들이 역내 진입을 하려면 현지 은행을 통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안투자펀드매니저(AIFMs)' 지침에 대해서는 보호주의가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자금유입 위축에 대한 불안감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경기침체로 자금조달과 투자규모가 감소했는데 이제 금융규제안이 경제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체코와 말타 그리고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 일부 역내 국가들도 이번 규제안 마련에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