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중국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새벽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로/달러가 1.36달러 후반대까지 올라선 점도 서울 외환시장에는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흐름을 주도했던 대한생명 공모 관련 외국인 환전 수요가 일단락됐고 증시에서 7거래일 연속 지속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하락 재료 또한 부재한 상황이다.
아울러 오늘까지 한국전력의 환헤지용 달러 매수가 예정돼 있어 이는 전일에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와 관련해 외환당국이 공기업 물량을 통해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1130원을 중심으로 한 개입 경계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하는 가운데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큰틀에서 하락추세가 꺽였다고 보지는 않지만 1130원대에서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강하게 감지됐다"며 "시장에서 쉽게 숏플레이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1130원대 초중반에서 눈치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달러 하락세 둔화, 국내적으로는 당국의 개입과 공기업 달러 매수 기대가 추가 하락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금일은 밤 사이 미국 달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 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대한생명 관련 재료 희석, 당국 개입 경계 등으로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가 금일 역시 매도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말을 앞두고 오늘 밤 늦게 미국 소비지표가 예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