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자료를 인용, 2월 한달 동안 일일 유로/달러 평균 거래 규모가 달러/엔 거래 규모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달러/엔의 경우 일일 평균 거래량이 74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고점에 비해 70% 수준에 그치는 등 5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유로/달러 거래는 75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고점으로부터 거의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유로/달러 거래량이 달러/엔 거래를 돌파한 것은 1999년 유로화 탄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같은 외환 거래량은 도쿄 시장에서 은행한 현물환율 거래이며 선물 및 여타 파생 거래를 제외한 것이다.
유로화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최근 그리스 재정 위기 사태로 인해 관련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 재료는 지난해 늦가을부터 출현해 헤지펀드와 여타 투기세력들이 도쿄 시장에서 유로화 매도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역시 활발하게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외환 매도 및 엔화 매수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주로 엔화 거래가 주를 이루어왔다. 하지만 이 같은 기업의 외환거래가 점차 역외 시장으로 흩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쿄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 규모는 싱가포르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 아그리콜의 외환분석가는 "일본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점차 해외로 이동하면서 거래에서 엔화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