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는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매각절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래리 클레인 은행장은 전일(10일) 사내 방송을 통해 아직 우선협상자는 없으며 자격을 갖춘 국내 및 국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고은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함께 올해 은행업 재편을 이끌 호재이지만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잠재적 매수자들이 현재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어 현재로선 외환은행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KB금융의 경우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고 1조원 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금여력도 충분하지만 지주사 회장의 부재로 인해 중대한 의사결정이 신임 회장 선임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의 경우에는 자금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0일 종가 기준 외환은행 시가총액은 8조7000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로 가정할 경우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에는 약 5조8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두고 산업 재편의 핵심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에 우리금융 민영화의 큰 방향이 잡힌 이후 외환은행 매각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해외 투자자로는 HSBC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HSBC는 2008년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계약 체결 후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계약을 파기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 이미 시장이 충분히 예상하던 것"이라며 "10일 종가 기준 외환은행 P/B 밸류에이션은 1.1배로 높아 이미 M&A 프리미엄이 반영돼 할증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