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거래일 동안 30원 급락하면서 1130원대 초반까지 추락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전일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등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11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4.5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132.5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시가를 저점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되면서 최근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전환했다. 이후 은행권이 롱플레이와 숏커버에 나서면서 오전 한때 1136.8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고 1134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36.80원, 저점은 1132.5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가 보합세에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2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엿새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9원 상승한 1660.83으로 마감했다.
'쉬어가기'..포스코 배당금 시장 영향은?
시장에서는 금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최근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정도로 평가했다. 약 한달 보름 넘게 지속해오던 1140~1170원 박스권 레인지가 무너지면서 1130원대로 급락한 이후 추가 하락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쉬어가는 장세였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숏커버에도 불구하고 1130원대서도 네고가 꾸준히 나왔다"며 "그동안 낙폭이 꾸준히 확대되던 분위기에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도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달러가 반락하면서 최근 30원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반등했다"며 "막판 1134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보더라도 강한 달러 매수세나 적극적인 차익실현으로 반등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주 대외환경이 원화강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레벨 부담으로 1130원 하향 돌파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내일 포스코의 3억달러(약 3500억원) 규모 외국인 배당금이 지급이 예정된 가운데 역송금 수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생명 공모 관련 달러 매물도 대립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재투자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미영 팀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가 줄어들고 재투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 대한생명 공모 관련 공급측 요인도 있기 때문에 상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배당금의 성격도 과연 역송금으로 100% 이어지느냐의 문제가 있고, 현물 혹은 스왑으로 들어오느냐 등 패턴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며 "대한생명 공모 변수도 있어 두 가지 수급변수는 중립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